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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장소

여러 맛집 tv프로그램 다 나온 양평 맛집 <용문원조 능이버섯국밥> "맛있는 녀석들" 버섯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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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때문인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생각나는거 왜지...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두 번째 맛집!

어쩌다 보니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곳을 

도장깨기 하고 있는 듯한 느낌.

 

여기는 지도에서 맛집이라고 뜨길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왔다가 놀랐다.

 

내비에서 알려주는 길로 갔는데 

이상한 골목이어서 한참을 돌았다.

우선 용문역 옆에 큰 공영주차장이 있길래

거기에 차를 대고 걸어서 찾아보자 하고 왔는데

아까 차로 지나갔던 그 이상한 골목이 맞았다...

 

그리고 옆을보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미 서고 있었다.ㅠㅠ

아까 왔음 앞이었는데 그새 사람들이 늘었다.

(여기 뭐야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본관은 약간 쓰러져갈 것 같은?

마치 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은 느낌적 느낌으로

혼자 다른 세상에 있는 가게의 모습이고,

그 옆이 별관(동관)인데 이곳은 그냥 평범한 가게 같다.

 

본관 쪽에 가서 물어보니 별관에서 우선 줄을 서서 

순서가 되면 본관으로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뭐지 이 바로 쓴것 같은 대기표는

근데 정말 앞에 아무런 문구도 안내도 없어서

도착해서 우왕좌왕하고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본관 갔다 별관 갔다가 헤매고 있었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별관 쪽에 나타나시더니

순서대로 대기표를 주셨다.

 

이날 비가 오고 날이 좀 쌀쌀한 편이어서

부모님 모시고 밖에 마냥 서있기가 그래서 

다른 곳을 갈까 하다가 혹시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쳐보니 여기가 진짜 오래된 맛집이었다.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kbs생생정보통,

kbs 굿모닝 대한민국, jtbc 밤도깨비,

mbc 오늘 저녁,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이 모든 곳에 나온 집이다.

(어머 이건 먹어야 해)

 

그래서 아빠를 설득해서 기다렸다.

엄마는 백종원님 팬이라 바로 오케이.

 

다행히 얼마 안 기다리고 앉을 수 있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자리가 이상했다.ㅠ

 

사람이 많아서 별관과 본관을 나눠서 보내는데

우리는 본관 쪽으로 보내졌다.

(사실 본관을 원했다. 너무나 특이해 보여서)

 

이 책상이 세개가 길게 붙여져있다. 매우 안좋은 자리임...

자리가 너무 안 좋았다.

옛날 학교 책상 세 개가 쪼르륵 연결되어있고

거기에서 먹으라는...

처음에 대기 좌석인 줄 알았다.

 

어쩔 수 없이 먹긴 했는데 자리도 불편하고,

밥상이 아닌 책상은 좁고,

다른 곳은 난로가 있는데 우리는 딱 가운데

앉아서 춥기도 했다.🥶

(거 자리가 너무하지 않소..)

 

자리에 어이없어할때 직원이 와서

여기는 메뉴가 딱 하나라고 한다.

(기존엔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손님이

많아져서 하나로 줄인 듯..?)

 

"버섯전골+약초밥" 1인 11,000원(주문 2인 이상)

하나뿐이면 뭐 이걸로 시켜야져.🙋‍♀️

 

미리 말하자면 솔직히 다른 거

다 떠나서 진짜 가성비 굳이다.

 

 

 

 

 

 

약간 코스 식으로 나오는데

처음에 들깨 수프가 나온다.

고소하니 맛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버섯볶음이 나온다.

버섯향이 좋다.

세 번째로 약초밥이 나온다.

냄비에 된 밥인데 부추, 콩나물, 버섯, 누룽지가

있고 양념과 함께 비벼먹는다.

누룽지가 진짜 맛있다!

 

아 그리고 여기는 반찬이 셀프다.

반찬이 다 맛있다.

남편이 반찬만 세 번을 가져다 먹었다.

 

이걸 찍고 나는 음식 사진을 찍는걸 잊었나보다...

다음으로 나온 본 메뉴!

"버섯전골" 

저 검은 버섯이 능이버섯 같았다.

고기만 익으면 먹어도 된다고 해서 좀 끓이고

나서 이제 되었다 싶어서 먹었는데....

 

우리 아빠 왈

"에이 이게 뭐야 맹탕이자나!"

 

정말 밍밍하다. 

다른 사람들 리뷰에서도 간이 약하다는

얘기를 많이 봤는데 

정말 간이 약하다. 아니 없다고 봐도 된다 ㅋㅋㅋ

 

약간 맹탕 느낌인데 거기에 살짝 버섯향이 나는?

건강식인데 너무 건강식...?

우리 아빠는 맹탕이라고

투덜거리시다가 김치 국물을 넣어서 드셨다.

(아.. 아버지...)

 

반찬들이 그래서 그런지 간이 다 센 것 같다.

진짜 전골은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는데

밑반찬들은 간이 세다.

그래서 어찌 보면 궁합이 잘 맞기도 하다.

 

그런데 먹다 보니 이게 또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그 특유의 버섯향과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계속 국물을 떠먹고 있는 나였다.

 

점점 끓일수록 국물이 졸면서 맛은 더 진해진다.

칼국수 넣기 전에 꼭 진해진 국물 맛을 맛보았으면 한다.

(칼국수를 넣으면 아무래도 밀가루 때문에 국물이 탁해진다)

 

우리 가족 중 나만 맘에 들어했다.

모두들 간이 약하다고 ㅋㅋㅋ 투덜거렸다.

근데 진짜 국물을 느껴보라고요!

외치고 싶었지만 참았다.

 

칼국수를 넣어서 먹으면 맛이 또 다르게 변한다.

이것도 맛있다.(내 입맛)

 

남편은 약초밥에 반찬만 미친듯이 클리어하고

아빠는 저 좋은 국물에 김치 국물을 넣어서 드시고,

엄마는 그냥 건강한 맛이네 하시며 드시고,

나만 국물 좀 제발 음미해보라고 외치며 먹었다.

 

괜찮다고 계속 외치다가결국 다끓인 전골과

칼국수를 넣은 사진을 못 찍었다................ㅠ_ㅠ

(다시 가야할 이유가 생겼군)

 

 

우리가 다 먹고나니 손님이 좀 빠졌다.

나는 전체적으로 만족한 식사였지만...

더 이상 말은 하지 않겠다.

 

개인의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사실 이 정도 양에 이 정도 퀄리티에 11,000원이면

나는 괜찮다고 본다. 건강해지는 맛이었다. 

 

분명 다른 블로그에선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좋다고 했는데...

우리 아빠는 아니었나 보다..(아빠 미안)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서 버섯을 선물로 주셨다.

나아아아중에 기회가 된다면 남편을 꼬셔서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그때는 좋은 자리에서 먹기를...ㅎㅎㅎ

 

 <용문원조 능이버섯국밥>

전화

010-9386-0022

주소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역길 12

용문역 1번 출구에서 127m

(바로 직진하면 보임)

영업시간

평일 12:00 - 19:00

주말 07:00 - 19:00 

*뭔가 줄이 길어 보인다 싶으면

본관과 별관 사이에서 방황하시지 마시고

별관 쪽에서 번호대기표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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