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각나는 익선동 맛집 "국수찾아 닭만리"
예전에 친구랑 같이 갔었던 익선동 맛집 "국수찾아 닭만리". 그때는 친구가 데리고 가서 먹었다가 너무 맛있어서 사진으로 기록해놓고 남편, 그 당시에는 남친에게 꼭 같이 가보자 했던 곳이었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종로 쪽에 일이 있어서 잠시 들렸다가 남편과 함께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다. 친구와 갔던 그 맛집이 정확하게 가게 이름과 위치가 기억나지 않아서 둘이서 길바닥에 서서 한참을 나의 사진첩을 뒤졌다. 정말 너무 먹고 싶은데 누룽지랑 닭 위에 라면이 올라갔다는 것밖에 기억나지 않는 몹쓸 기억력.
결국 길바닥에서 한 이십분을 찾다가 겨우 찾아내서 (무려 2019년도 사진이었다...) 국수 찾아 닭만리라는 가게명을 알아냈다. 정말 먹을 거에는 열과 성의를 다하는 타입이다. (다행이다 남편이 화내지 않아서...)
예전에 갔었을 땐 웨이팅이 어마어마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아무래도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그런지 가게에 손님이 우리까지 포함해서 딱 두 테이블 있었다. 대신 배달 주문이 엄청 들어오는 것 같았다. 계속해서 배달의 민족 콜이 들어오는...
무튼 남편과 나는 이 집의 가장 메인인 "매콤 짜글이 통닭"을 주문했고, 콘치즈와 라면사리를 추가했다.
콘치즈와 라면사리는 꼭 주문할 때 추가를 해야 한다. 이미 나오고 난 뒤엔 추가할 수 없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론 그냥 시키는 걸 추천한다. 닭 위에 올라간 매콤한 짜글이와 콘치즈와의 절묘한 궁합. 크으 👍
남편이 며칠 전부터 어묵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부산 어묵도 같이 주문을 했다.
우선 메인이 나오면 진짜 비주얼에서 이미 맛을 본 것이나 다름없다.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우리가 좋아하는게 다 들어있다. 라면에 통닭에, 콘치즈에 거기에 아래에 누룽지까지 숨겨져 있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조합인가.
이 집의 가장 큰 강점은 통닭이 정말 너무 부드럽다. 거짓말 안 보태고 내가 여태까지 먹은 통닭을 통틀어서 가장 부드럽다. 가게 앞에 전기 구이가 돌아가고 있는데 전기 구이로 구워서 그런지 정말 너무 맛있고 입에서 씹었을 때의 그 식감이 너무나도 좋다.
300도 에서 100분 동안 구웠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름기 없이 담백하다. 라면 없이 닭만 먹어도 너무나 맛있다. 아 진짜 부드러운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라면은 보통의 맛으로 시켰지만 이건 그냥 기본이 매운 것 같다. 테이블에 맛있게 먹는 법으로 라면사리> 통닭> 누룽지 순서로 먹는다고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론 이거보다는 라면사리와 통닭을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라면만 먹다 보면 정말 맵다... 근데 같이 먹으면 맛이 뭔가 오묘하게 잘 맞는다.
콘치즈와 누룽지와 짜글이의 조합도 정말 맛있다. 콘치즈가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데 매운 짜글이가 그 맛을 잘 잡아주는 것 같다.
우리는 부산어묵까지 시켜서 둘이서 먹기에 좀 많았는데, 철판 통닭 한판이면 둘이서 먹기엔 괜찮은 것 같다. 아 블로그 글 쓰면서도 입맛을 다시고 있다. 자꾸 생각나는 그 맛.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게 이건가...
예전에 친구랑 왔을 때 참소라 쫄면도 먹었는데 엄청 맛있다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소소 정도였다. 부산어묵은 그냥 어묵 맛. ㅎㅎ
여기는 매콤 짜글이 통닭이 메인이고 이 메뉴만으로도 재방문 의사가 200% 정도 된다. 남편도 엄지 척을 하며 진짜 맛있다고 다음에 또 오자고 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생생정보에 철판 통닭집으로 여러 번 방송에도 나왔던 것 같다.
위치는 종로 익선동이며, 지하철 종로 3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있다. 가게 앞 전기 통닭구이가 돌아가는 곳이다.
- 전화번호: 02-745-4079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11길 38
낙원동 110 - 영업시간: 매일 16:00~23:00
- 예약은 불가하고 배민 주문이 가능
- 매콤 짜글이 통닭 17,000원 /콘치즈 추가 5,000원/ 라면사리 추가 2,000원
아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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