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잼 만들기 : 물러진 남은 단감 활용법
시댁에서 시골서 딴 단감 몇 개를 보내주셨다.
과일은 이상하게도 막상 집에 있으면 먹기 귀찮고,
없으면 또 생각나서 사고 싶어지는 이상한 애다.
(그리고 냉장고에 또 쌓여서
결국 음쓰로 가는... 나쁜 습관)
결국 냉장고에 두고 안 먹었더니 금세 물렁해져서
빨리 처리해야 할 날이 오고야 말았다.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단감잼이 생각났다.
전에 편스토랑에서 윤은혜 님이 곶감잼을 만들었던것
같은데 단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도전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집에 만약 남은 단감들이 있거나
과일이 있다면 잼으로 변신을 추천해본다.
재료도 무척 간단하다.
남은 과일과 설탕만 있으면 끝.
그럼 단감잼 만들기 고고!
단감잼 재료 :
단감(아무 과일), 설탕, 유리병, 레몬즙(없어도 됨)
*참고로 집에 레몬즙이 없어서 그냥 했는데
있으면 좀 더 잘 뭉쳐지고 새콤한 맛도 나고
무튼 좋다고 한다.(난 없음)
단감잼 만들기:
1. 유리병을 미리 소독해서 물기를 제거한다.
-잼을 담을 유리병은 소독을 해줘야
오래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귀찮더라도 꼭 소독을 해주자!
끓는 물에 넣으면 병이 깨질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넣고 끓여서 소독해준다.
2. 단감을 조각내고 씨를 걸러낸다.
-씨 걸러내는게 제일 수고스러운 일이었음.
3. 도깨비방망이나 믹서기를
이용해서 단감을 갈아준다.
-이때 만약 잼 먹을 때 씹히는 식감이 좋다면
조금만 갈아준다. (취향 존중)
4. 설탕을 1/3 정도만 넣고 중불에서 먼저 끓여준다.
잼 만들 때 과일과 설탕을 거의 1:1로 넣어주라고
되어있는데, 이것도 개인 취향이겠지만...
1:1은 정말 달 것 같다.
1/3만 넣어주었는데도 달았다.
(과일 당도에 따라 조절할 것)
5.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바꾸고
30분~1시간 정도 졸여준다.
-중간중간 잘 저어주어야 냄비에 달라붙지 않는다.
잼을 물에 떨어트렸을 때 퍼지지 않고 망울 지면
그만 졸여도 된다.
6. 잼을 식혔다가 유리병에 담아주고
맛있게 먹는다.
처음에 잼만 먹었을 땐 너무 단건가 싶었는데
빵에 발라먹으니깐 딱 적당했다.
남편도 파는 잼 보다 훨씬 맛있다고 한다.
(당연하지!)
초큼 아쉬운 점은 조금 더 씹히는 맛이 있게
덜 갈아서 넣을걸 후회했다.
감이 씹히는 맛이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시골에서 주신 사과도 거의 가시기 직전인데
내일은 사과잼을 만들어야겠다.
이러다가 잼 공장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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