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맛남의 광장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채널 돌리다가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보고 있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원재료를 팔았다면 이번에는 밀 키트.
그냥 그대로 넣고 물만 넣어서 조리하면 끝!
TV에서 너무 맛있어 보였고, 백종원 선생님의
소스를 꼭 먹어보고파서 계속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난 뒤라 이미 안 팔겠지 했는데
아직까지도 이마트에서 팔고 있다.
밀 키트를 이용하는 것보단 직접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한번 사보니 편하긴 편하다.
(세상 참 좋아졌구려)
"맛남의 광장 <바닷장어 무조림> 밀 키트 "
┃정보 :
- 18,500원(이마트 온라인 기준)
- 990g(2-3인분), 냉장보관
- 물 400ml(종이컵 2컵) 필요
- 바닷장어, 무, 파, 양념장 포함
- 넣고 끓이면 끝
┃조리 방법
1. 장어를 물에 헹궈 준비한다.
2. 팬에 채소와 장어를 넣어준다.
3. 소스와 물 400ml(종이컵 2컵)를 함께 넣고
잘 저어주며 강불로 끓인다.
4. 팬의 가운데 부분이 끓기 시작하면
약 15분간 잘 저어주며 끓여준다.
5. 소스가 자작해지면 불을 끄고 맛있게 먹는다.
위의 방법은 패키지에 나와있는 방법이고,
직접 해봤을 때 15분보다는 더 끓여줘야
무가 흐물흐물하게 맛있어지고(무조림이니깐)
소스가 자작해진다.
거진 삼십 분 넘게 끓였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 바다장어를 뜯자마자
솔직히 비린내가 좀 나서 걱정을 했다.
왜냐면 남편이 비린 것을 잘 못 먹어서
생선도 잘 안 먹는다. 그중에 그나마 장어는
먹는 편이어서 산 건데 뜯자마자 비린내가 나서
'아 이건 못 먹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집에 있는 청주로 좀 목욕을
해주고 최대한 비린내 안 나도록 노력을 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다들 비린내가 날 것 같았는데
먹어보면 비린내가 안 났다고 하니
그냥 해도 될 것 같다.
┃맛 평가 :
기대했는데 기대만큼 맛있었다.
솔직히 바다장어를 떠나 그냥 백종원 선생님의
양념장이 맛있는 것 같다.
어느 걸 넣어도 다 맛있을 것 같다.
약간 떡볶이 양념 같으면서도 그보다는
좀 더 깊은 맛이 나고 무튼 밥이랑 비벼먹으면
정말 한 그릇이 어느 순간 사라져 있다.
이걸 먹고 맛있어서 백종원 양념 다른 것들을
검색해보기까지 했다.
약간 달달하긴 한데(원래 음식은 단맛이지)
그렇다고 너무 달고 그렇진 않다.
매콤 달콤한 맛. 그리고 바닷장어는 가시가
그대로 있어서 좀 먹기 힘들 줄 알았는데
조려지고 나니깐 먹으면서 가시가 걸리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장어가 비리거나 그러진 않고 뭔가 탱글 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생선살 먹는 그 느낌이다.
무튼 이건 양념장이 다했다.
무도 적당히 익어서 밥이랑 같이 으깨서 먹는데
너무 맛있었다.
┃좋은 점:
편하다. 뭘 준비할 거라곤 물 밖에 없다.
집에 계량컵이 있어서 물 양을 맞추기는 했지만
종이컵 기준 2컵이라고 적혀있어서
굳이 집에 계량컵이 없어도 물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아쉬운 점:
이건 무조림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패키지 설명대로 하면 소스가 자작하기보단
흥건하다. 좀 더 졸여야 맛있는 무조림이 된다.
무가 잘 안 익어서 서걱할 수도 있다.
그냥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잘 저어주며
기다려야 한다.
눌어붙을 수 있어서 중간에 계속 저어주는걸
잊지 말자!
┃그래서 결론은?
한번 더 사다 먹을 것 같다.
다행히 계속하는 것 같아서 다음에 이마트 가서
한 번 더 사 올 것 같다.
솔직히 이거 하나면 다른 반찬은 없어도 될 것 같다.
조리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맛이 좋아 한 번 더 먹고 싶다.
비린걸 잘 못 먹는 분도 (장어를 먹을 수만 있다면)
도전해보는 걸 추천한다.
남편이 진짜 비린 거에 예민한 편인데
이건 너무 잘 먹었다.
한마디로
왕추천! 꼭 사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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