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어머님께서 열무김치를 보내주셨다.
열무김치를 보는 순간
'아 열무국수를 해 먹어야겠군' 싶었다.
역시 더운 여름엔 열무국수 한 그릇 먹고
선풍기 바람을 쐬며 거실에 누워 TV 보는 게 최고지.
1. 시판용 냉면 육수는 맛있는 걸로 준비하자.
2. 닭가슴살을 넣어 먹으니 더 맛있다.
3. 여름엔 역시 열무국수지.
┃잡담 :
열무국수를 만들다가 갑자기
전에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초계국수가
생각이 났다. 국수에 닭가슴살이 들어가면
더 맛있을 거 같아서 우리 집 냉동실에 항상
준비되어있는 닭가슴살을 해동해서 넣어줬다.
역시 맛있닭 닭가슴살은 최고.
운동을 한 2년 정도 힘들게 하던 때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습관처럼 닭가슴살을 쟁여놓는데
이게 은근 요리할 거 없을 때 편하다.
닭 야채볶음, 닭 열무국수, 닭라면(?), 치킨마요, 등등
급할 때 귀찮을 때 사용하기에 괜찮다.
물론 식단 조절용으로도 먹고 있다.
(예전에 2년 동안 매일 닭가슴살만 먹었었다.)
┃재료 : (2인 기준)
-필수 재료
시판용 냉면육수 2개, 열무김치, 소면
-있으면 좋은 재료
설탕, 식초, 삶은 계란, 닭가슴살, 오이(나는 없음)
┃만드는 법 :
0. 계란을 삶는다.
1. 육수 만들기
냉면육수를 시원하게 해서 먹으려면
그냥 냉동실에 얼려두고, 필요할 때 꺼내서
뜨거운 물에 살짝 해동을 시켜서 집에 있는 방망이(?)로
미친 듯이 치면 얼음을 살리면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엄지 척)
해동시킨 냉면육수에
열무김치 국물을 4국자 정도 넣어준다.
사실 이건 김치 국물의 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먹어보고 판단해야 함.
그리고 냉면육수 중에 맛있는 것들은
굳이 따로 간을 안 해도 되는데 이번에 산
냉면육수는 뭔가 밍밍한 맛이 들었다.
그래서 추가로 설탕과 식초를 넣어주었다.
식초는 1~2 숟갈(아빠 밥숟갈) 정도 넣어주었고
설탕은 좀 많이 넣어줬다. 먹어보면서 계속 넣은 듯.
열무김치 국물/식초/설탕은 기호에 맞게 조절 후,
시원하게 보관.
2. 소면 삶기
매번 소면 삶을 때 양 조절에 실패하는데
500원짜리 정도만 한 게 1인 기준이라고 한다.
(그래도 헷갈림)
나는 소면을 삶을 때 큰 냄비를 이용해서 삶는다.
그리고 물에 소금을 살짝 넣어준다.
소면을 넣어줄 때 촤르르 겹치지 않게 넣어주고,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준다.
한번 확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 부어주고
두 번째 확 끓어오를 때 또 찬물을 한 번 더 부어준다.
이렇게 하면 거의 시간이 맞는다.
5분 정도 이내로 삶아주면 된다.
(끓는데 열중해서 사진이 없다...)
다 끓인 소면은 바로 찬물로 충분히 헹궈준다.
전분기를 빼기 위한 작업.
헹굴 때 얼음을 이용해서 하면 좀 더 탱글
쫄깃해진다는데 나는 귀찮으니깐 패스.
채반에 바쳐서 물기를 빼기
3. 고명 준비
-닭가슴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해동시킨 후 잘게 찢어준다.
-열무김치를 먹기 좋게 잘라준다.
-삶은 계란을 반으로 잘라준다.
-집에 오이가 있다면 추가!
4. 마무리
그릇에 소면을 담고 닭가슴살과 열무김치,
삶은 계란 반쪽을 고명으로 예쁘게 올려둔다.
육수를 부어주고 습관적 깨를 뿌려주면 끝!
┃맛 평가 :
확실히 소면을 잘 삶아줘야 한다.
찬물을 중간중간 넣어주고 끓인 담에 찬물로
헹궈주니 사진 찍느라 삶고 나서 한참 뒤에
먹었는데도 면이 살아있었다.
그리고 집에 혹시 닭가슴살이 있다면
한번 넣어보는 걸 추천한다.
그냥 열무국수만 먹었을 땐 약간 먹고 나서
심심한 맛이 있는데 닭고기랑 같이 먹으니
든든하고 씹는 즐거움이 있다.
시간도 별로 안 걸리는 편이니
이번 여름 자주 해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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