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해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감자전인데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감자채전.
(하지만 우린 그냥 감자전이라고 한다)
일반 감자전처럼 강판에 갈아서 하는게 아니라
채를 썰어서 좀 더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예전에 아는 언니가 만들어줬는데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나만의 방식으로
바꿔서 자주 해 먹었다.
남편도 감자전은 안 먹는데 감자전은 엄청 좋아한다.
역시 비 오는 날은 무조건 감자전이지.
┃재료 :
-필수 재료
감자, 양파, 파, 부침가루, 튀김가루, 소금, 기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애호박, 청양고추, 옥수수 전분가루, 감자 전분가루
┃만드는 법:
1. 감자, 양파, 애호박, 파, 청양고추 채썰기.
*요즘 애호박 가격이 미쳤기에... 쉽게 살 수 없는
야채가 되었다. (애호박 하나에 오천 원임,,,)
감자가 주재료라 애호박까지는 안 넣어도 되지만
가격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한번 넣어보는 걸 추천한다.
감자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청양고추는 살짝만 썰어서 넣어주면
매콤하니 더 맛있지만 남편이 청양고추를
잘 못먹기에 이번엔 패스!
2. 튀김가루, 부침가루를 1:1로 넣어준다.
부침가루만 넣는 것보다 튀김가루를 같이 넣어주면
좀 더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3. 옥수수, 감자 전분가루를 밥숟갈로 각각 한 스푼 정도 넣어준다.
옥수수 전분가루는 넣어주면 맛이 좀 더 고소해지고,
둘 다 전분 가루라 그런지 식감이 더 쫀득해진다.
없으면 패스해도 상관없음.
옥수수 전분가루는 한번 넣어보는 걸 추천!
감자전을 여러 번 해 먹다가 집에 있어서
그냥 넣어봤는데 고소하며 쫀득하니
더 맛있는 것 같다.
4. 찬물을 야채와 가루가 섞일 정도만 넣고 섞어준다.
야채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물은 약간 모자를 정도로 넣어주는 게 좋다.
반죽이 차가워야 바삭하게 구워 지기 때문에
물의 양을 줄이고 얼음 두 개 정도를 넣어서
섞어준다.(기름에 얼음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
5. 소금을 살짝 넣어준다.
싱거우면 간장을 찍어먹으면 되지만
짜면 답 없다...
6. 달궈진 프라이팬에 적당량을 넣고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준다.
개인적 취향은 크게 만드는 것보다
작게 해서 더 바삭하게 먹는 것을 좋아한다.
(원래 전은 끝부분 바삭한게 더 맛있음)
*간장 소스 꿀조합!
간장 2+식초 1+꿀 1+고춧가루 1.5
넣고 섞어주면 꿀맛 간장 완료!
사실 나는 채 써는 것도 귀찮아하기에
가끔씩은 한 번에 좀 많이 썰어서
반은 해 먹고 반은 냉동실에 얼려버린다.
감자가 색이 금방 변하기에 오래 두고
먹지는 못하지만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을 때 바로 꺼내서 가루만 넣고 쉐킷 해서
훅 구워버리면 세상 편하다.
얼음을 넣지 않아도 이미 얼어있기에
더 바삭한 느낌적 느낌.
글을 쓰다 보니 또 먹고 싶어 지는
내 사랑 감자전.
이번 주말에도 감자전을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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