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영화 추천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줄거리, 출연진

 

'아 회사 가기 싫다'

 

 

오늘은 기록으로 뭘 남길까 고민하다가

이 영화가 생각났다.

비가 오는 여름날 집에서 선풍기 틀고

(물론 회사 나가지 않는 평일날이면 더 좋다)

맛있는 간식과 함께 집에서 편안하게 이 영화를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다.

나의 힐링 영화 중 하나인

"리틀 포레스트"를 기록해 본다.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

 

 

 

리틀 포레스트는 정말 우연히 TV에서 본 영화였다.

처음부터 본 것도 아니고 중간부터 보는데도

무언가 홀린 듯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고,

그 뒤로 생각나서 다시 처음부터 보고

또 가끔씩 마음이 허할 때 꺼내보는 영화이다.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2018)"

드라마 | 한국 | 103분 |  2018. 02.28 개봉 

전체 관람가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혜원), 류준열(재하), 문소리(혜원 엄마), 진기주(은숙) 

줄거리: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데…

<다음 영화 정보 참고>

 

 

도시의 혜원과 시골의 혜원은 표정이 다르다 

 

추가적으로 내용에 대해서 더 얘기하자면,

혜원(김태리)은 어렸을 때

아픈 아빠의 요양 때문에 아빠의 고향인

시골로 엄마(문소리)와 함께 내려왔지만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혜원은 도시로

돌아가지 않고 시골에 남아 둘이서 살아간다.

시간이 흘러 혜원이 고3이 되고,

수능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어느 날

갑자기 엄마는 편지만 남기고 가출을 한다.

화가 난 혜원도 마침 서울에 입학한

대학으로 떠나버린다.

 

혜원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임용고시를 준비하지만 본인만 떨어지고 
남자 친구는 붙는 상황 속에, 
매일같이 지겹도록 먹는 인스턴트 도시락에 
염증을 느끼고 회피하듯 시골집으로 내려온다. 

잠시만 있다가 갈 생각으로 내려왔지만

어느새 친구들과 함께 시골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영화는 성인인 혜원의 시점에서

중간중간 혜원의 어린 시절이 나온다.

 

 

 

 

 

 

 

문소리가 엄마일 줄은 몰랐는데

그런데 극 중 엄마가 진짜 대사도

그렇고 뭔가 멋있다. 음식도 뭔가 뚝딱뚝딱

만들고 옷도 만들어주고, 뭔가 재미있으면서

멋있는 엄마였다.

물론 딸을 두고 홀로 떠난 건 딸 입장에선

화가 날만하지만... 

엄마도 엄마의 인생이 있지 않을까?

 

무튼 

이 영화는 심각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없다.

사랑도 아주 잔잔히 나온다.

 

갑자기 사라진 엄마가 사실은...

이런 식의 반전도 없고

 

그냥 마음 편안하게 영상미를 즐기면 된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 영화가 끝날 때쯤엔

'아 퇴사하고 싶다'가 떠오른다.

급 퇴사를 부르는 영화이기도 하다.

 

 

 

 

음식들이 다 예쁘다 먹어보고싶네

 

 

퇴사하고 한적한 시골에 가서 

자연과 함께 소꿉놀이하듯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요리, 시골, 자연, 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영화에 

다 들어있기도 하다.

영화를 보면 요리도 하고 싶어 지고 

무튼 힐링도 되고 대리만족도 느낄수 있다.

 

아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 네 번째  볼 때는 남편이랑 같이 봤는데

남편은 그다지 힐링을 못 받은 것 같다.(왜죠?)

 

영화의 색감과 구도 편집 이런 것들이

무언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가끔 머리가 복잡하거나 

너무 자극적인 요소들에 눈과 귀가

어지러울 때 꺼내 보면 좋은 영화이다.

 

나처럼 자연, 요리, 만들기, 키우기,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취향 저격일듯하다.

 

장마가 길어진 요즘 집에서

힐링되는 영화 한 편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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